GREECE의 향기~유향(Mastic)
가끔은 나라마다 여행을 하면서 그 나라의 정취와 아름다운 풍경에 도취되어 즐거움을 가득 담고 올때가 있다.
그리고 특색있는 요리들을 대할때는 또 그 잊지못할 미각을 즐거운 추억으로 오래 담고 있기도하다.
남자들은 별 관심이 없어보이지만 여성들의 눈길을 끄는것은 아무래도 명품가방, 화장품, 그리고 한국에서는 구할 수 없는
이런 향기가 있는 특산품 정도가 아닐까 생각된다.
힘들게 여행하다가도 좋은 물건이나 평품 등을 보면 눈이 번쩍 뜨이는 분들은 어느 누구를 막론하고 비슷한 취향을 가지고 있기때문이다.
그리스 아테네에 도착해서 식사 전에 들른곳이 한국 여사장님이 운영하는 매스틱이란 재료로 만든 화장품이나 샴푸, 비누, 그리고
에센스, 영양크림 등이 진열되어 있는 상점에 들렀다. 그저 여행 중에 만나게 되는 곳이라고 생각했지만 그곳에서 구매한 비누와
영양크림은 아내가 감춰두고 쓰는 재산목록 1호중에 하나다. 더구나 매스틱으로 만든 치약은 향기도 좋지만 효능도 담박에 느낄 수 있어서
쉽게 보았던 물건들을 신봉하는 여행자로 변신하기에 이르렀다.
매스틱이란 성분은 알고보니 예수 탄생시 동방박사 세사람이 몰약과 함께 가지고간 3가지중 하나라고한다.
버스에서 그리스 전문 가이드 윤마리나 가이드가 준 조그만 봉투에 든것이 매스틱이라고 하는데 물을 먹고 삼켜보라한다.
나는 그냥 껌처럼 씹어보았는데 진짜 껌처럼 녹지를 않고 계속 입에서 맴돈다. 송진같은 느낌이었는데 그리스에 수십년을 살면서
터득한 배탈을 고치는데 특효약이라고해서 나에게 한 봉지를 주어서 한국에 가져오게 되었다.
그런데 이 매스틱-유향은 보통 8년 이상된 나무의 줄기나 가지에서 수액을 채취하여 향료로 사용한다고 한다.
유향나무는 몇가지 종이 있고, 그중 Boswellia sacra 종이 동방박사가 선물한 향료의 재료로 사용된 종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 유향을 재료로 여러가지 제품을 만들어 파는데 아직 한국의 여행자들은 제대로 된 상식이 없어서 사는데 주저하기도 했다.
그리고 한국에 와서 인터넷을 뒤져보니 참 좋은 물질이라는것을 알고는 다음 여행에서는 꼭 사와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유향나무
유향씨앗
매스틱 -유향성분으로 만든 베이스
이곳에서 엄마를 대신해서 차분히 설명하는 민경씨가 예쁘기도하지만 마음이 착해서 많은 손님이 좋아한단다.
부끄러움이 많지만 친절하고 상냥했던 민경씨
여행중 잠깐 의자에 앉아서 설명도 듣고 물도 마시고~ 그래도 다들 좋으셨나보다.
올리브로 만든 화장품들
매스틱(유향)성분 화장품들
유향의 역사는 오래되었는데 이집트 신전에서 향으로 사용되었고, 솔로몬왕이 시바에게 많은 양의 유향 나무를 선물했다고 한다.
역사적으로 솔로몬왕이 기원전 1000년의 시대를 살았으니 최소 3천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다.
원산지는 북부 소말리아, 예멘, 인도 사막 지역이라 합니다. 발아율은 16% 정도로 상당히 낮은 편입니다. 생장 환경 역시 제한적이어서
키우기가 어렵다고 한다. (세계 종자종묘 나눔 카페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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